건설사업관리(PM·CM) 기업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11월 사우디 국영 부동산 개발회사 아카리아와 합작 투자해 설립한 ‘아카리아한미’가 올해 두 번째 건설사업관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아카리아한미는 리야드 및 젯다 지역 총 13개 프로젝트에 대한 건설사업관리를 담당하게 됐다. 세부적으로는 리야드 및 젯다 지역 주거 및 상업용 건물, 호텔 등을 총괄한다. 공사비 약 2조 원 규모로 총 용역비는 3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 관계자는 전했다.
수주 성공 요인으로는 13개 프로젝트 건축물 특성에 최적화된 건설사업관리 효율과 각 프로젝트 투입 인원을 최소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한미글로벌이 사우디에 진출해 2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경험과 독보적인 선진 건설사업관리 노하우도 영향을 줬다.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법인 설립 후 연이은 대형 용역 수주에 힘입어 아카리아한미는 성장의 발판을 갖췄고 사우디 내에서 발생하는 프로젝트 수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는 향후 사우디 정부가 투자하는 걸프협력회의(GCC)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진출해 아랍권 내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관리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명성을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카리아한미는 협정을 통해 사우디 아카리아가 기획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지속적인 수주 기회를 원천적으로 확보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아랍권 내 합작법인설립과 연이은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한미글로벌의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카리아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건설사업관리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카리아한미는 지난달 4일 리야드 인근 여의도 약 2.4배 규모 부지에 주거와 상업, 오락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주거단지(총 사업비 17조 원 규모)를 조성하는 웨디안 프로젝트의 총괄프로그램관리(PMO)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총 개발기간은 10년 이상이 소요되며 총 용역비는 1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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