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 노선은 어디일까. 영화 ‘킹스 맨’처럼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비즈니스맨들이 오고갈 것만 같은 뉴욕, 런던, 파리 등 주요국의 몇몇 도시들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유튜버 랭킹스쿨의 영상에 따르면 각국의 국내선들이 상위 1∼10위를 모두 차지했다.
각 도시의 인구수가 큰 영향을 줬다. 10위는 전 세계 최다 인구수를 자랑하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오가는 노선이다. 2017년 기준 3만 29회 운항이 이뤄졌다. 대륙의 규모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 이에 랭킹스쿨은 2011년 베이징∼상하이를 오가는 고속철이 개통된 영향으로 이용객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예상했다.
5위는 브라질 최대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를 잇는 항공편이다. 3만 9325회를 기록했다. 두 도시의 인구수를 합하면 대략 2천만에 가깝다. 3위에 오른 인도의 뭄바이와 델리 사이에는 총 4만 7462회 비행기가 오갔다. 두 도시의 인구수는 4천만에 이른다.
예외도 있다. 1위를 차지한 서울과 제주의 노선이다. 6만 4991회에 이른다. 2위 멜버른∼시드디를 오가는 노선(5만 4519회)과도 압도적인 차이다. 하루 평균 178회의 비행편이 있다. 제주도는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을 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객들 역시 주말과 짧은 휴가를 이용해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