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5년 만에 전 임직원에게 안전장려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무사고 안전 운항을 달성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1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부임한 이후 첫 번째 성과다.
대한항공 안전장려금은 1997년 괌 여객기 추락사고 등 대형 항공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무사고운항 의식을 높이려 도입된 일종의 성과급 제도다. 12개월 단위로 평가가 이뤄지는데 정비, 항공, 운항 등의 분야별로 감점과 가점 기준을 마련해서 일정 점수 이상을 넘기면 전 임직원에게 장려금을 지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부터 1년 동안 안전장려금 지급을 위한 제27차 평가기간을 가졌다. 회사 측은 지난해에는 큰 사고 없이 안전 운항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최근 대한항공 노조에도 통보했다. 안전장려금은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데, 지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이번 안전장려금 규모는 53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1997년 안전장려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전 직원에게 장려금이 지급된 것은 7차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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