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0)이 항소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고 석방된 5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3시 2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46% 오른 239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미국 금리 상승과 뉴욕 증시 급락에 장 초반인 오전 9시 4분경 230만원까지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시작된 오후 2시부터 오름세로 반등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 판결이 나왔을 땐 241만6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삼성의 후계자이자 삼성전자 부회장, 등기이사로서 이 사건 범행을 결정하고 다른 피고인들에게 지시하는 등 범행 전반에 미친 영향이 크다”면서도 “대통령의 승마지원 요구를 쉽사리 거절하거나 무시하긴 어려웠던 점, 수동적으로 범행에 이르렀고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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