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날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평창을 포함한 강원도는 한국에서 가장 추운 곳이자 대표적인 눈의 고장이다. 게다가 올해는 사상 최악의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계인의 축제를 100% 즐기기 위해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추위에 대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꽁꽁 무장할 필요가 있다. 금강산은 식후경(食後景)이지만, 올해 평창올림픽은 온후경(溫後景)이다.
의류는 보온·방수·투습기능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신체부위는 머리와 손발이다. 이 세 부분만 잘 감싸줘도 체감온도를 훅 끌어올릴 수 있다.
평창을 비롯한 강원도는 지형적 특성상 낮과 밤의 일교차가 매우 크다. 때문에 두꺼운 옷을 한 겹 입기보다는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K2의 ‘인텔리전스 히트티’는 스마트폰을 통해 온도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발열 티셔츠이다. 온도센서가 내장돼 착용자의 체온증감에 따라 자동으로 발열기능이 작동된다.
와이드앵글의 ‘3wings 고어 윈드스타퍼 T.O.P’는 상의 하나가 티셔츠, 미들레이어, 바람막이의 역할을 동시에 한다. 신축성이 우수한 4way 스트래치 고어 윈드스타퍼 원단을 사용해 땀 배출기능이 우수하다. 이너웨어로 제격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므로 방수기능이 있는 재킷을 고르는 것은 상식에 가깝다. 강풍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줄 방풍기능도 필요하다.
아이더의 ‘베오른 다운재킷’은 아웃도어 기능성과 캐주얼한 디자인을 모두 갖춘 헤비다운이다. 고어 윈드스타퍼 소재를 적용해 방수·방풍·투습기능이 뛰어나다.
많은 사람들이 상체에 비해 하체 보온을 소홀히 하는 실수를 범하곤 한다. 사실 하체가 상체에 비해 추위에 취약하다. 바지 하나를 입어도 보온성과 활동성을 따져봐야 한다.
네파의 ‘라토 하이브리드 본딩팬츠’는 안감에 기모원단을 덧대는 한편 나이론 투웨이 스판본딩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과 활동성을 모두 해결한 제품이다.
영하의 날씨에 방수기능이 없는 신발을 신고 눈을 밟게 되면 신발이 젖게 될 뿐만 아니라 젖은 부분의 체온이 내려가 동상의 위험도 있다. 방수·방풍·투습기능을 갖춘 겨울용 부츠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람 체온의 30∼50%는 머리, 얼굴로 빠져나간다. ‘높은 장소에서 쓰는 모자’라는 뜻을 가진 고소모는 귀까지 덮는 방한용 모자로 대표적인 겨울철 방한 아이템이다. 머렐이 출시한 고소모 2종은 귀달이 부분에 퍼를 사용해 얼굴 측면 전체를 찬 바람으로부터 막아준다.
이밖에도 방한용 마스크, 두껍고 긴 양말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만 두껍기만 한 양말은 겨울부츠와 함께 신었을 때 활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재와 기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