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은 태국 홈쇼핑 합작법인 GCJ가 2012년 6월 개국 이후 5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017년 GCJ의 취급액은 전년보다 14% 늘어난 650억 원, 영업이익은 2억 원이었다.
애초 GCJ는 2016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4년 군부 쿠데타, 2015년 방콕 폭탄 테러, 2016년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서거 등 정치사회 이슈가 끊이지 않아 불가피하게 계획을 수정했다는 게 CJ오쇼핑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태국에서 운영 중인 연 매출 300억 원 이상의 TV홈쇼핑 업체 중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낸 것은 GCJ가 유일하다. 직원의 98%를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태국의 대형 패션기업 ‘ICC’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선보이는 등 현지화 전략이 통했다는 게 CJ오쇼핑의 설명이다. 성낙제 GCJ 태국법인장은 “상품 차별화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태국 홈쇼핑 시장에서의 1위 자리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