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2022년까지 E-모빌리티에 약 8조원 투자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2월 6일 18시 14분


포르쉐가 최근 열린 감사회에서 2022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 전기차(EV) 등 E-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60억유로(약 8조1382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포르쉐에 따르면 이번 투자 계획은 첨단 부품 개발, 설비 구축비용 30억유로(약 4조690억원)와 개발 비용을 포함한다. 5억유로(6780억원)는 전기차 ‘미션 E’를 비롯한 파생 제품 개발에 활용하며 10억유로(1조3560억원)는 현행 제품군의 전기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생산부지 확장과 신기술, 충전 인프라, 스마트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각각 7억유로(9500억원)를 투입한다.

포르쉐가 사상 처음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미션 E는 600마력의 시스템 파워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3.5초에 불과하다. 유럽 NEDC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이다.

독일 주펜하우젠 공장은 새로운 도장 시설과 전용 조립 라인, 도장된 차체·구동 장치를 최종 조립 라인으로 운송하는 컨베이어 브릿지 등의 최신 생산설비를 이미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엔진 제조 공장은 전기 구동 장치 제작을 위해 확장하며, 판금 시설 개발·바이작 개발 센터 투자도 준비 중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포르쉐는 BMW그룹, 다임러AG, 포드, 폭스바겐그룹과 함께 유럽에 고출력 충전(High-Power Charging) 네트워크 개발·상용화를 위한 합작 투자 '아이오니티(IONITY)'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개시한 합작 투자는 오는 2020년까지 주요 유럽 교통 노선을 따라 400개의 급속 충전소 설치·운영을 목표로 한다. 포르쉐 영업망이 유럽 내 급속 충전 인프라의 일부로 참여한다.

포르쉐는 신형 파나메라를 통해 두 가지3세대 포르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두 가지 시스템 모두 주행거리 50km까지 순수 전기 모드로 구동 가능하다. 특히 4리터 V8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최고 출력 680마력의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세그먼트 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독보적인 모델로, 탁월한 성능과 극대화된 효율성의 완벽한 조화를 자랑한다.

한편, 신형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 세계 고객들에게 크게 호평 받으며 포르쉐의 우수한 제품 전략을 입증했다. 유럽 내 판매된 파나메라 라인의 60%가 최첨단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장착한 모델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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