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4.1일 쉬고 상여금 116만원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7일 03시 00분


기업 45% “설 경기 예전보다 못해”

국내 기업의 올해 설 연휴 일수는 전년보다 0.2일 늘고 상여금은 3만2000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 10곳 중 4.5곳은 설 경기가 전보다 못하다고 봤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4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연휴 및 상여금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연휴 일수는 4.1일, 상여금은 116만1000원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설과 대비해 연휴 일수와 상여금 모두 소폭 늘어났다.

체감 경기에 대해선 부정적인 응답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우 악화됐다’(12.3%), ‘악화됐다’(32.8%) 등 전체적으로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중은 45.1%였다. 그래도 지난해 조사보다는 긍정적이었다. 지난해엔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중이 72.3%였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50.3%로 지난해 조사 결과(25.0%)보다 크게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개선됐다’고 답한 기업은 응답기업의 4.6%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로 ‘전년보다 악화’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이 39.2%, 300인 미만이 46.5%로 300인 미만 기업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 일수는 300인 이상이 4.4일로 300인 미만 기업(4.0일)보다 0.4일 더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중 91.4%가 올 설에 4일 이상 쉰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84.7%)보다 6.7%포인트 높은 수치다.

응답 기업 71.4%는 올해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전년보다 3.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경총이 올 설 연휴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상여금 지급액을 평균 내보니 기업 규모별 편차가 컸다. 300인 이상은 164만6000원, 300인 미만은 103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설#연휴#상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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