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주조의 막걸리는 입쌈, 보쌈이라는 과정을 거쳐 48시간 입국으로 주조하는 수제막걸리다. 사진은 막걸리 수작업 중인 두 형제. 대치주조 제공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막걸리를 즐겨 마셨다.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막걸리에는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런 막걸리가 어느 때부터인가 소주에 ‘국민주’의 지위를 넘겨주게 되었다. 왜 이렇게 됐을까. 막걸리를 마시면 머리가 아프거나 숙취가 심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이다. 1960, 70년대 빠른 발효를 위해 카바이드라는 화학소재를 사용한 게 원인이다.
이런 가운데 막걸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온 양조장이 있다. 바로 대치주조다.
대치주조 대표 막걸리.대치주조는 45년 동안 막걸리를 빚어온 아버지로부터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받은 두 형제가 운영하고 있다. ‘조금 늦더라도 제대로 만들자’는 신념으로 2012년부터 전통 주조 방식으로 새벽부터 하루 12시간 막걸리를 직접 빚는다. 막걸리 전통의 맛은 물론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대치주조의 막걸리는 쌀과 밀의 5 대 5 황금비율로 주조한다. 아버지의 노하우 그대로 소나무국실에서 옛날 전통 방식으로 효모를 증식한다. 모든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입쌈, 보쌈이라는 과정을 거쳐 48시간의 긴 시간 입국(入麴)으로 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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