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혁신 디자인-스마트 기술로 사무용 가구 시장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9일 03시 00분


인토스퍼니처㈜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인토스퍼니처㈜의 사무용 가구.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인토스퍼니처㈜의 사무용 가구.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국내 사무용가구 전문기업 인토스퍼니처는 남들이 시도하지 않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시장 선도기업으로 우뚝 섰다.

백일현 대표
백일현 대표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책상 측면 곡선 처리기법은 이 회사를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일컬어진다. 유려한 곡선을 통해 디자인 효과는 극대화하면서도 내구성은 더 강해지는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인토스퍼니처의 사무용가구는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돼 있다. 롯데그룹 20여 개의 계열사와 삼성 계열사,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 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인토스퍼니처는 1992년 설립 이후 외환위기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품질과 디자인이라는 핵심 요소를 놓치지 않았다. 이는 소비자 신뢰로 돌아왔다. 품질관리 노력을 다한 결과 2011년 미연방 조달청의 GSA(미국정부조달) 인증을 획득했고, 2016년 국내 조달청 다수공급계약(MAS)을 성사시켰다. 이를 토대로 그동안 주한미군기지에 납품실적도 확대해나갔다. 평택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에 국산화 가구 부분 참여가 가능한 업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최근 기업연구소를 개설해 디자인·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업무를 도와주는 사무용 가구가 아니라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스마트가구를 개발 중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이집트, 아프가니스탄까지 수출 지역을 넓혀온 인토스퍼니처는 향후 아랍에미리트와 호주 쪽으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최근엔 ‘고객이 행복한 인토스, 직원이 행복한 인토스’를 비전 2020 슬로건으로 삼아 정진하고 있다.

인토스퍼니처는 1981년부터 지금까지 가구 분야에서 한우물을 판 백일현 대표가 이끌어가고 있다. ROTC 17기(2014∼2015년) 총동기 회장, 서울대 CALS GELP(녹색환경지도자)과정 총동문회 회장(2017년)을 역임했다.

인토스퍼니처는 경기 하남에 위치한 지역 조건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올림픽공원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사실 서울 강동구 지역과 다름없지만 주소 상으로 하남이다 보니 직원을 뽑을 때 애로사항이 많다. 백 대표는 “직원 복지를 늘려가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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