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집마다 한 대? 방마다 한 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9일 03시 00분


가전업계 잇달아 소형화 바람
분리형-전원선 없는 제품도

공기청정기가 ‘집마다 한 대씩’에서 ‘방마다 한 대씩’ 놓는 가전제품으로 범주를 넓혀가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거실에 두는 것으로 부족해 방마다 한 대씩 두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 방 전용 제품들을 내놓는 추세”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8일 분리·결합이 가능한 모듈형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사진)’를 처음 공개했다. 블록처럼 뗐다 붙일 수 있어 필요한 공간에 따라 가변성 높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넓은 거실에서 쓸 땐 2개 제품을 결합해 대용량으로 사용하고, 밤에는 분리해 안방과 자녀 방으로 나눠 개별로 사용하는 식이다.

대형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내놓던 스웨덴의 공기청정기 전문기업 블루에어도 6일 한국 시장에 소형 공기청정기 ‘블루 퓨어 411’을 선보이고 라인업을 확대했다. 약 15m² 공간에 사용하기 적합한 크기로 1인 가구 또는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놓고 싶어 하는 수요를 고려했다.

쿠쿠홈시스는 공기청정기를 전원선이 아예 없는 무선 형식으로 만들어 이동성을 높였다. 낮에는 거실, 밤에는 침실로 손쉽게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공기청정기#미세먼지#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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