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 참석-경기관람 등 민간 스포츠 외교 펼칠예정
신동빈 회장, 기간내 평창 상주… 前조직위원장 조양호 회장도 참석
대한상의, 임직원 1000명 관람
재계가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다. 총수와 최고경영자(CEO), 경제단체 수장이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방한한 주요 해외 인사와 ‘올림픽 비즈니스’에 나선다.
총수 중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개회식에 참석한다.
대한스키협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신 회장은 올림픽 기간 내내 평창에 상주하며 ‘민간 스포츠 외교’를 펼친다. 14일 63번째 생일도 평창에서 맞이한다. 신 회장은 개회식 하루 전인 8일 평창으로 이동해 대회장 출입카드(AD카드)를 수령하고 오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만찬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났다. 신 회장은 성화봉송 주자로 직접 활약하는 등 평창 올림픽을 적극 지원해왔다.
허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장으로서 회원 기업들에 평창 올림픽 입장권 구매 등 각종 지원을 요청해왔다. 이번 개회식에는 전경련 회장 자격이 아니라 GS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신세계푸드는 올림픽 선수촌 등에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 회장은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2009년),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2014년)을 지내는 등 평창과 인연이 깊다.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부자 동반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경제단체장 중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개회식 참석을 확정했다. 박 회장은 피겨스케이팅 등 평소 좋아하는 경기 입장권도 직접 구입해 관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IM)부문장)의 참석이 유력하다. 최근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은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양웅철 부회장이 참석한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과 이광국 부사장, 권혁호 기아자동차 부사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김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개회식에 참석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개회식에 글로벌 사업 파트너들을 초청해 5세대(5G) 기술을 설명한다. 중국 차이나모바일 사웨자 부총재, 일본 NTT도코모의 요시자와 가즈히로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금융계에서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등이 개회식을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전 세계 정치인, 체육인, 관광객이 대거 한국에 모이는 축제인 만큼 재계도 이들을 환영하고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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