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무술년 설 명절 소비트렌드로 소확행과 짠돌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으로 기능이나 가격보다 감성을 중시하는 트렌드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아이템과 일상에서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자는 취지다.
황금개띠 해를 맞아 뷰티·패션업계는 소확행 트렌드를 반영한 강아지 캐릭터 제품을 내놓고 있다. 친숙한 반려동물이자 충성과 신뢰를 상징하는 개를 형상화한 한정판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는 반려동물 전문 땡큐 스튜디오와 협업해 강아지 문양이 담긴 ‘립 글로이 밤’을 내놓았다. 바닐라코의 메이크업 브랜드 비바이바닐라는 강아지의 발과 꼬리 모양을 형상화한 ‘멍뭉이브러쉬’를 선보였다. 강아지의 앞발과 꼬리의 보들보들한 감촉에 착안한 아이템이다.
MCM은 현대미술가 에디 강과 손잡고 강아지 캐릭터가 그려진 컬렉션 ‘세이브 더 러브리스’를 내놓았다. 작가가 유기견을 입양했던 경험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으로 사랑·희망·대담함을 상징한다. 이밖에 파파레서피의 ‘개띠션 머드 마스크 4종 키트’에는 개의 얼굴에 새의 몸을 가진 독특한 조합의 캐릭터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 “그뤠잇” 부르는 짠돌이템들
과소비에는 “스튜핏”을 절약에는 “그뤠잇”을 외치는 KBS ‘김생민의 영수증’이 인기를 끌면서 새해 결심상품으로 절약 아이콘 ‘짠돌이템’이 각광 받고 있다.
G9에 따르면 생활비 및 전기세를 절약하는 각종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24시간 타이머 콘센트’는 전기절약에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다. 전기 제품의 작동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데, 집을 비운 시간에는 대기전력을 차단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에만 전기가 들어오게 설정할 수 있다.
생활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생활비 달력’도 인기다. 1∼31일 날짜가 적힌 주머니로 구성된 벽걸이 달력이다. 하루치 생활비를 31개 주머니에 분배하고, 그것만큼만 쓰는 방식이다. 날짜별로 매일 저축을 하는 저금 달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절수 샤워기’는 물의 세기를 올려 물 절약에 도움을 주며 ‘매직 세탁볼’은 세탁물의 엉킴을 막아 세제 절약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