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비싼 순위로 매겼을 때 서울의 상위 20% 주택의 평균 매매가가 1년 사이 14.0% 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지방의 집값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18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가격 상위 20%(5분위)인 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올 1월 13억6818만 원으로 역대 가장 높았다. 지난해 1월 평균 매매가(11억9992만 원)보다 14.0% 올랐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강남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1월 전체 주택 평균 매매가(5억8160만 원) 상승률은 10.1%였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도 올 1월 135.3으로 집계돼 지난해 대비 21.2% 치솟았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 지수는 전국의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의미한다.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 단지가 대부분 포함돼있다.
서울의 고가 주택 가격이 뛰면서 서울과 지방 집값의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있다. 올 1월 KB국민은행의 서울 주택매매가격 지수는 107.6으로 지수의 기준(100)이 되는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매매가격 지수가 100보다 높다는 건 그만큼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반면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주택매매가격 지수는 99.0으로 역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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