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를 앞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각각 연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서울상공회의소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겸 서울상의에서 정기 의원총회를 연다. 여기에서는 임기 3년인 회장과 부회장단 등이 선출된다. 전통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은 전국 상의회장을 총괄하는 대한상의 회장을 겸해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날 의총에서는 박 회장의 연임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의 존재감이 높고 경쟁 후보로 나서는 이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상의가 박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면 내달 22일 대한상의 의총에서 박 회장을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이다.
경총에 따르면 박병원 회장도 연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경총은 22일 정기총회를 열고 박 회장의 재추대 안건 등을 논의한다. 지난해만 해도 박 회장은 “후임자를 알아보겠다” “연임할 생각이 없다”며 물러날 뜻을 밝혔지만 최근 회원사들의 연임 요청이 이어지고 마땅한 후임자가 없다는 점 때문에 연임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정기총회가 끝난 뒤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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