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상품은 정량(定量)과 정성(定性) 두 가지로 평가한다. 정량 평가의 기준은 과거 수익률이다. 해외펀드의 경우 적절한 벤치마크(BM·펀드 수익률을 비교하는 기준 수익률)가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 BM이 될 만한 지표들을 확인하는 게 좋다. 펀드 성과가 좋은 이유가 시장이 좋아서였는지, 아니면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잘한 덕분인지를 파악하는 데 필수적이다.
해외펀드의 운용 철학 등 정성적인 부분은 일반투자자가 알기 힘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외한 국내 자산운용사는 대부분 해외펀드를 자체적으로 운용할 능력이 안 된다. 해외의 다른 운용사에 위탁해 운용하는 이유다.
비용이 싼 해외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국내에 출시된 해외펀드의 경우 50∼100bp(1bp는 1%의 100분의 1)의 비용 차이가 있다. 100bp 차이라면 수익률 1%를 갉아먹는 셈이다. 수익률이 10%라면 실제 수익률은 9%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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