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신차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잔치였다.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돌아온 ‘신형 싼타페’와 ‘벨로스터’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고, 프리미엄 세단인 디젤 ‘제네시스 G80’도 내놨다. 기아자동차는 ‘올 뉴 K3’를 선보이며 준중형 자동차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다.
가장 주목 받는 차는 단연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다.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100만 대가 넘게 팔렸을 만큼 인기가 좋다.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오자 소비자들도 바로 반응했다. 영업일 기준 8일 만에 사전판매 1만4000여 대를 기록한 것. 안전 기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더 넓어지고 더 커졌다. 연비도 좋아졌고 트렁크 용량도 커졌다.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현대차 매출에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현대차는 또 국내 대형 세단 최초로 제네시스 G80에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복합연비는 리터(L)당 13.8km로 가솔린 모델보다 높은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특히 G80은 강화된 유로6 배기 규제에 충족하려고 배출 가스 중 질소산화물(NOx) 저감에 효과적인 시스템을 넣었다. 현대차는 국산 스포츠카의 자존심인 ‘신형 벨로스터’도 내놨다. 순간 가속력을 높여 스피드를 즐기려는 마니아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가다.
기아차의 ‘올 뉴 K3’도 기대가 크다. 2012년 9월 K3를 내놓은지 6년 만에 새로운 모델이 나왔다. L당 15.2km의 경차급 연비를 자랑한다. 기아차가 5년 동안 개발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덕분에 가능해진 효율성이다. 동급 최고의 트렁크 용량(502L)을 자랑한다. 크기도 커졌다. K3는 전성기 때 월 6000대 이상 팔렸다. 다시금 올 뉴 K3가 전성기를 뛰어넘는 인기를 끌지 주목된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푸조가 ‘뉴 푸조 308’을 내놨다 2014년 6월 국내 출시 이후 4년 만의 부분 변경 모델로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디자인의 역동성을 더했고, 전면부, 방향 지시등도 바꿨다. 무엇보다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추가했지만 가격을 전 모델에 비해 200만 원 낮춘 것이 특징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대형 SUV인 ‘올 뉴 디스커버리’를 내놨다. 전 모델에 비해 약 400만 원 가까이 낮아진 가격이 경쟁력이다. 기능과 성능이 좋으냐는 질문은 두 번 말하면 잔소리다. 동급 최강 트렁크 용량을 자랑한다. 캠핑과 레저를 즐기는 고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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