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학위에 MBA 추가…커리어 점프업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2월 27일 15시 49분


▲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가 늘어나고 기업 혁신을 위해 융합형 인재가 각광 받으면서 공학 계열 전공자들이 경영학을 공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가 늘어나고 기업 혁신을 위해 융합형 인재가 각광 받으면서 공학 계열 전공자들이 경영학을 공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15년 GMAT 응시자 10명 중 1 명은 공학 학위 소지

최근 국내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MBA 과정 수강생들을 전공 분포로 분류했을 때 공학계열 전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가 늘어나고 기업 혁신을 위해 융합형 인재가 각광 받으면서 공학 계열 전공자들이 경영학을 공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직장 내 더 높은 포지션과 연봉 상승을 목표로 하는 경우 공대 학위에 MBA 학위를 추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미국의 경제 매체 ‘Business Insider’에 의하면 2016 년 MBA 졸업생의 80 % 이상이 대학원 학위를 취득함으로써 수입 잠재력이 상승했다고 답했다.

GMAC(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Council, 미국 경영대학원 입학 위원회)의 최근 자료 역시 MBA 출신자에 대한 선호도를 입증시켜준다. GMAC에 의하면 2016년에는 고용주의 88 %가 MBA 졸업생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즈니스 스쿨 졸업생을 고용하는 고용주들의 84 %는 인터뷰 응시자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높은 기술력과 이에 상응하는 경험치를 꼽았다. 세계 고용시장에서 경영학 지식을 가진 엔지니어들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2015년 GMAT(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Test)의 미국인 수험생 가운데 절반 가까운 인원은 비경영 전공자(48%)로 10명 중 1 명은 공학 학위를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GMAT은 MBA에 지원하는 전 세계 학생 10명 중 9명이 GMAT 시험 성적을 제출할 정도로 경영대학원 합격의 중요한 기준점이 되는 MBA 대표 입학 시험이다.

GMAC 관계자는 “고용주는 대학원 비즈니스 스쿨에서 배운 과목의 폭넓은 지식이 성공적인 리더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 능력과 팀을 이끌고 프로젝트를 관리하거나 CEO가 되는 데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며 “공대 학위가 다른 전공에 비해 더 높은 경제적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커리어를 탄탄히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MBA 학위를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전했다.

한편 엔지니어들을 위한 해외 MBA 중 상위에 랭크된 과정은 △MBA/석사 공학 프로그램(David Eccles School of Business, University of Utah) △듀얼 프로그램: MBA + 과학 공학 석사(MIT LGO) △MBA/공학 석사(Johnson at Cornell University)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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