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셋톱박스 ‘비티비 누구’ 날개돋친듯 팔리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8일 03시 00분


SK브로드밴드 한달새 재고 바닥
음성인식 검색 소비자에 인기

SK브로드밴드의 인공지능(AI) 셋톱박스 ‘비티비 누구(B tv × NUGU)’가 출시 한 달 사이 재고 물량 소진이 임박하는 등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비티비 누구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으로 셋톱박스에 인물과 국가, 장르, 연도, 화질, 가격, 최신, 관객 등 8가지 복합적인 조건을 한 번에 제시해도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음성 재검색 기능도 두드러진다. 이를테면 ‘2000년대 초과화질(UHD) 미국 액션 영화를 찾아줘’라고 말한 뒤 ‘저 중에서 무료 영화만 찾아줘’ 등으로 다시 말하면 AI가 제시하는 선택지를 줄여 나갈 수 있다.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도 갖췄다. 비티비 누구를 통해 TV에서 음성으로 일정 확인(구글 캘린더), 알람 설정, 날씨정보 확인 등이 가능하다. 피자, 치킨 배달 주문이나 온라인쇼핑몰 11번가의 추천 상품 구매도 할 수 있다. 이 기능들은 TV가 꺼져 있어도 작동된다.

TV 화면을 통해 실내 공기 질과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는 등 집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비티비 누구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80여 개 제휴사가 만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300여 개를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홈 기능이 적용된 아파트 단지의 빌트인 기기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아파트 관리비 조회 등 생활편의 기능도 확대될 예정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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