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연임…靑 “문 대통령, 한은 중립성·자율성 보장 의지”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3월 2일 16시 32분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동아일보DB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동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66)를 지명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연임이 확실시 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를 지명했다”며 “이주열 총재의 연임은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총재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관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지니고 있다. 조직 내부의 신망도 높아 한국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이 총재는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를 마치고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입행 이후 현재까지 약 40년간 한은에 몸담고 있는 이 총재는 정통 ‘한은맨’ 출신으로 불린다.

이 총재는 약 40년 간 ‘한은맨’으로 지내며 한은 조사제2부 과장, 국제금융부 과장, 외한업무부 과장, 조사국 국제경제실 실장, 뉴욕사무소 수석조사역, 조사국 해외조사실 실장, 조사국 국장, 정책기획국 국장, 통화신용정책 부총재보 등을 거쳤다.

이후 2009년 4월부터 2012년 4월까지 한국은행 부총재를 역임했고, 2014년 4월부터 현재까지 제25대 한국은행 총재로 역임 중이다. 이 총재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특히 이 총재는 통화신용정책 부총재보 시절 통화정책 운영체제를 전면 개편하는 등 통화신용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았고, 총재 재임 기간 중 3%대 경제성장률과 2%대에 근접하는 물가상승률 달성, 한·중, 한·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 등으로 안정적인 국가 경제상황 관리 능력과 국제금융 분야의 역량을 갖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4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