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서울아파트값 상승 폭이 3주 연속 줄었다.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2%로 집계됐다. 전주(0.40%)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월 들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진단 강화 등 몇 차례 정부 규제 직격탄을 맞은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0.22%)이 일반 아파트(0.34%)보다 낮았다. 지역별로는 광진(0.85%) 성동(0.73%) 송파구(0.65%) 등이 많이 올랐다.
서울 주택시장 열기가 누그러지면서 지난주 신도시 아파트값 상승률(0.10%)도 전주(0.14%)보다 낮아졌다. 아파트값이 0.5% 오른 판교나 0.19% 오른 분당의 경우, 매물 품귀 현상 덕에 가격 상승세가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수요가 줄면서 전체적으로 안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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