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챗봇 만들어 쓸 수 있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9일 03시 00분


카카오, 연내 개발 플랫폼 공개
개인 대화방에도 자동답변 가능
기업선 통화 상담 줄일 수 있어

가게 주인이나 개인도 올해 안에 카카오 ‘챗봇(채팅 로봇)’을 이용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지인들의 질의에 자동 답변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8일 카카오는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한남오피스에서 ‘카카오 인공지능(AI) 미디어 스터디’를 열고 이르면 3분기(7∼9월) 중 중소상공인이나 개인도 쉽게 쓸 수 있는 챗봇 개발 플랫폼인 ‘카카오 I 오픈빌더’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모바일 청첩장’이라는 채팅방을 개설한 뒤 챗봇을 구성하면 일련의 질문지가 나열되는데 여기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답변들(결혼식은 10월 15일입니다 등)을 작성하면 된다. QR코드, 링크 등을 통해 채팅방에 초대된 지인이 ‘결혼 날짜가 언제야’라는 문구를 치면 챗봇은 정해진 답변을 내놓는 식이다.

카카오 I 오픈빌더를 활용해 기업들이 최적화된 고객상담 챗봇을 만들면 통화 상담률을 30∼4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카카오는 자사 서비스 플러스친구 고객센터에 챗봇을 적용해 통화 상담률을 10%가량 줄였다.

아울러 단순 상담은 챗봇이 해주고, 복잡한 질의는 상담원에게 넘겨주는 형식의 챗봇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챗봇#카카오#플랫폼#개인 대화방#자동답변#기업#통화 상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