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계의 백종원'이 탄생했다. 길성용 큐그레이더 인스트럭터가 ‘제1회 월드 캡슐커피 챔피언십(WCCC; World Capsule Coffee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이지연(A3bout), 3위는 서용우(호주 시드니 마리오네트커피로스터리)에게 각각 돌아갔다.
월드 캡슐커피 챔피언십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2018 서울카페앤베이커리페어’부대행사로 열렸다. 서울카페앤베이커리페어는 20여개국 4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커피와 식음료, 베이커리, 인테리어, 창업, 커피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커피와 관련된 제품을 알리는 국제 전시회다. 오는 10월에는 KINTEX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서울카페앤베이커피페어를 통해 글로벌 커피 및 식음료 트렌드는 물론 다양한 커피지식과 문화, 교육을 경험하고 월드 캡슐커피 챔피언십에서 입상한 세계적인 커피들을 무료 시음하기도 했다.
WCCC는 최근 네스프레스나 돌체구스토 등 캡슐커피가 대세로 부상하는 캡슐커피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에 맞춰, 커피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에서 첫 대회를 주최하게 됐다.
전 세계 쟁쟁한 바리스타들을 제치고 초대 월드캡슐커피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길성용 씨는 한국에 스페셜티커피 붐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세계적인 커피 미각 전문가이자 교육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는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큐그레이더를 직접 가르치고 합격시킬 수 있는 큐그레이더 인스트럭터가 된 후로 2,000여 명의 후진을 양성하여 한국 스페셜티커피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또한,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 및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에서 가르치던 선진화된 커피교육 프로그램들을 한국과 중국에 들여와 아시아인이 서구적 커피를 생산할 수 있게 커피 문호를 넓힌 장본인이기도 하다.
길성용 씨는 현재 큐그레이더 커피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큐그레이더, 알그레이더 인스트럭터(교육 및 시험감독관), 아시아인 최초 세계 4대 메이저 커피대회인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월드브류워스챔피언십, 월드로스팅챔피언십, 월드라떼아트챔피언십 국제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길성용 씨는 “월드 캡슐커피 챔피언십 대회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던 만큼 한국 국가대표로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후진 양성을 위해 커피교육에 임할 것이며, 글로벌 캡슐커피 시장에서 한국 커피 시장과 바리스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캡슐커피협회장겸 한국 커피 수입 협회장인 김사원 회장은 “올해는 첫 대회라 유명 바리스타들이 많이 출전하지는 않았다. 다음 대회부터는 더 많은 최상급 스페셜티커피와 세계의 유명 바리스타들이 제조한 캡슐커피를 출품받아 글로벌 바리스타 경연대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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