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의 고급주택 가격이 1년 전보다 13.2%나 올라 전 세계 42개 도시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1일 글로벌 부동산컨설팅회사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전 세계 42개 도시의 고급주택 가격을 지수화한 ‘프라임 글로벌 시티 인덱스’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했다. 이 지수는 각 도시의 주택시장에서 상위 5% 주택의 가격 변동성을 의미한다. 서울은 중국 광저우(27.4%),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19.9%) 다음으로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3분기(7∼9월·11.2%) 8·2부동산대책 등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주춤했던 서울 집값이 4분기부터 강남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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