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피커로 인터넷전화 걸수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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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하반기부터 서비스… ‘누구’ 사용자 300만 돌파

올해 하반기(7∼12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통해 인터넷전화(VoIP)를 걸 수 있게 된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빠르면 3분기(7∼9월), 늦어도 12월에는 관련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누구 사용자 대화량(발화 기준)은 월간 1억 건을 돌파했다. 최초 1억 건을 넘기까지 7개월이 걸렸지만 지난해 ‘T맵×누구’ 출시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월평균 1억 건을 웃돌고 있다. 최근 10개월간 누적 대화량도 10억 건을 넘어섰다.

월간 실사용자(MAU)도 지난달 300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도 아마존 알렉사 보급률이 7%를 넘어서면서 음성 AI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이용자 60%가 T맵을 통해 누구를 접했고, 나머지는 스피커와 Btv 등을 통해 누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올 6월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셋톱박스 형태로 CJ헬로 측과 협의 중이다. 다음 달부터 뉴스 서비스도 개편된다. 뉴스클립 빈도 수를 늘리고 특정 검색어 기반으로 뉴스를 읽어주는 기능이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누구의 적용 서비스를 확대해 올해 말까지 월간 실사용자를 500만 명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ai#sk텔레콤#인터넷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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