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獨 도이치자산운용에 광화문 사옥 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4일 21시 04분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 사옥이 독일의 도이치자산운용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최근 독일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과 광화문 사옥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과 관련해서는 “MOU를 맺었을 뿐 세부 내용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부지에 2008년 준공된 금호아시아나 광화문 사옥은 지하 8층~지상 29층, 연면적 6만695㎡(약1만8360평) 규모로 지어졌다. 사옥을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지분은 아시아나항공 80%, 케이엠티제이차 15%, 동부화재 5% 등이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도시 대형 오피스 빌딩이 3.3㎡당 2500만¤2800만 원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하면 금호아시아나 사옥 가격은 4000억~5000억 원대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치자산운용은 사옥 지분 전체를 매수하고 부동산펀드를 통해 독일계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기자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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