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변리사가 서울대에 1억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보통 변호사 변리사 등 소규모 자영업자가 모교에 억대의 기부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특허법인 한성을 운영하는 최규필 변리사다. 최 변리사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여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중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입시에 관심이 적은 시골학교라서 교장선생님의 허락을 받아 거의 집에서 독학을 해 서울대 약학대학에 입학했다.
어려운 학생들을 가장 잘 이해하는 최 변리사는 여유가 있으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항상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 출신은 국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 양성되었고 사회에서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많은 혜택을 누린 것이 사실이므로 항상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도의적인 의무가 있다고 한다.
특허청 심사관 출신인 최 변리사는 1990년 한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를 설립하고 주로 약품, 화학, 바이오분야의 국내외 특허업무를 대행해 왔으나 다양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 분야의 특허문제도 서로 협의 처리할 수 있는 종합 특허 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계, 전자분야의 변리사 및 변호사를 보강해 2016년 지식재산 전문 로펌인 특허법인 한성을 설립하고 국내외 고객들의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저작권 등 다양한 지식재산관련 출원, 등록, 심판, 국제출원, 소송을 대행해 왔다.
최 대표는 “삼성과 애플의 소송처럼 심화되고 있는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분쟁은 어느 한 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되고 있다”며 “특허법인 한성은 전 세계 50여 개국에 있는 유명 로펌들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해외출원을 통한 권리 확보 및 분쟁 대응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최 대표는 로펌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을 감동시키는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자세로 특허법인 한성을 이끌고 있다. 변리사인 장남과 변리사·변호사인 차남 모두 아버지와 함께 지식재산 강국 건설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3부자 변리사 집안이다.
최 변리사는 현재 국제변리사연맹 한국협회 회장, 서울대 약학대학 동창 회장 등 사회적 봉사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특허법인 한성을 세계적인 리딩 로펌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후배들의 전문성 강화와 선진국의 첨단 시스템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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