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산물 판매價 절반이상이 유통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0일 03시 00분


국내에서 많이 소비되는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판매 가격의 절반 이상은 유통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19일 내놓은 ‘2017년 수산물 생산 및 유통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수산물 4개 품목의 유통비 비중은 평균 51.8%였다. 소비자가격이 1000원이라면 생산자 몫이 482원, 유통 과정에서 추가된 비용이 518원인 셈이다. 품목별로는 명태의 유통비 비중이 6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등어(56.7%) 오징어(45.9%) 갈치(44.7%) 순이었다.

소비자가격 1000원을 기준으로 한 유통 단계별 비용은 산지 83원, 도매 140원, 소매 295원으로 조사됐다. 해수부는 유통 과정의 후반부에 더 많은 비용이 붙는 이유에 대해 신선도 유지, 상품 손질과 포장, 매장 유지관리비 등이 추가로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생산된 수산물은 총 374만3000t으로 전년보다 14.5% 증가했다. 이 중 양식어업 생산량이 24.3% 늘어난 231만 t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정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수산물 유통혁신 로드맵(2018∼2022년)’을 만들어 상반기(1∼6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수산물#유통비#판매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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