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20일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주주총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날 의결권을 행사한 전체 주식 수(약 7468만 주) 중 1.03%(약 77만 주)가 전자투표를 통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참여 주식 수도 지난해 대비 약 169만 주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전자투표를 통해 참여한 주주가 주로 소액주주임을 감안하면 77만 주는 적지 않은 규모”라고 밝혔다.
전자투표제란 주주총회가 열릴 때 주주가 외부에서 인터넷으로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기존에는 주총 현장에 참석하거나 타인에게 권리를 양도한다는 위임장을 써야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었는데 절차상 번거로움 때문에 대부분의 소액주주는 의결권 행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최초로 중간 배당을 결정하고,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했다. 앞으로도 주주 친화 경영을 통해 주주 권익 신장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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