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크로커다일레이디, 3050 여성 캐주얼 리더로 자리매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2일 03시 00분


여성의류 부문 1위


패션그룹 형지는 23개 브랜드 전국 2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종합 패션유통기업이다. 1996년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론칭하며 3050 여성 캐주얼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한 이후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라젤로’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여성복 리딩 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

2012년부터는 전략적 인수합병(M&A)와 브랜드 론칭을 잇따라 진행하면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했다. 이로써 남성복, 아웃도어, 학생복, 골프웨어, 홈리빙, 쇼핑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패션그룹 형지는 현재 형지I&C, 형지엘리트, 형지에스콰이아, 형지리테일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는 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구축하고자 유통업을 본격 강화했다. 지난해 3월에는 부산 사하구에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지상 17층∼지하 8층 규모의 ‘아트몰링’ 부산본점을 오픈한 데 이어, 2013년 인수했던 서울 장안동 쇼핑몰 ‘바우하우스’를 최근 ‘아트몰링 장안점’으로 상호명을 변경하며 자사 쇼핑몰 간의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아트몰링 부산본점은 서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민 문화 공간 증대 효과를 거두며 개점 후 1년간 방문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 내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잡았다. 패션그룹 형지는 이 밖에 부산 괴정 패션그룹 형지타운, 양산물류정보센터 등을 통해 패션뿐 아니라 유통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6년 프랑스 브랜드 ‘까스텔바작’을 인수하며 글로벌 진출 의지를 다졌다. 현존하는 프랑스의 무형문화재급인 ‘장샤를 드 카스텔바자크’의 생생한 컬러감과 독특한 아트워크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49년 전통의 학생복 엘리트는 중국의 기업 간 거래(B2B) 전문기업 ‘빠오시니오’와 합자법인을 설립해 중국 교복시장에 본격 진출 중이다.

올해는 지난해 발표한 신규 브랜드 이미지 통합(BI) 및 공간 이미지 통합(SI) 적용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3050 여성 타깃을 공략해 드라마 제작지원 등을 통한 브랜드 노출을 확대해 젊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여성복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 여성들의 일상에 특별한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신상품 출시와 함께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연중 캠페인 ‘땡큐 페스티벌’ 진행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슈를 창출하고 고객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기존 고객들의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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