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車 콘셉트카, 29일 뉴욕서 첫 공개… 2021년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6일 03시 00분


1회 충전시 주행거리 500km 이상
역동적 디자인 강조한 GT 차량

25일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29일(한국 시간) 뉴욕모터쇼에서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2021년에는 상용화된 전기차를 처음 출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가 이번 뉴욕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전기차는 그란 투리스모(GT) 콘셉트카로 전해졌다. GT 차량은 보통 날렵한 디자인과 고성능을 기본으로 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GT 콘셉트카는 역동성과 차체 비율을 강조한 제네시스 특유의 ‘동적인 우아함’을 담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콘셉트카 디자인이 향후 실차 디자인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실제 제네시스 브랜드가 오는 2021년 고성능 스포츠 쿠페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콘셉트카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네시스의 최초 전기차를 상용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2021년 나올 제네시스 전기차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00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기존 제네시스 차량을 개조한 형태가 아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으로 개발 중이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전용 플랫폼은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브랜드들에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 개발은 필수다. 통상 프리미엄 브랜드는 대중 브랜드보다 배기량이 높아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를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배출가스 및 연료소비효율 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해지고 있다. 평균연비 및 친환경차 의무 생산 등의 규제로 인해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이 부족한 브랜드는 내연기관 차량마저 판매가 어려울 수 있다. 제네시스는 전기차와 PHEV 등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최소 4종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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