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해외사업에 주력…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회장 취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7일 03시 00분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사진)이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의 회장을 맡아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박 회장이 홍콩법인의 비상근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박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조치. 국내 경영은 주요 계열사 부회장과 대표이사가 맡기로 했다.

박 회장이 2016년 5월 미래에셋대우 회장에 취임할 때 2년간 국내 경영에 매진한 뒤 해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올해 1월에는 “세전이익 1조 원을 목표로 글로벌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투자은행(IB) 도약을 강조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등 11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 규모는 2조3000억 원에 이른다. 홍콩법인은 신흥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꼽힌다. 박 회장은 11개국에 진출한 현지법인 전체를 아우르며 해외 비즈니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박 회장이 홍콩법인 글로벌 회장 타이틀을 갖고 있으면 해외 투자자 등을 만날 때 신뢰와 의지를 드러낼 수 있다는 게 미래에셋대우 측의 설명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박현주#미래에셋대우#홍콩법인#해외사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