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SK울산콤플렉스에서 열린 ‘2018 SK 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이날 68개 협력회사에 21억5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이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회사 직원들의 급여 1% 기부 모금액을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전달하는 ‘2018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2월 SK울산콤플렉스에서 개최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본급 1%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 그랜트로 총 43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했으며 그중 절반인 21억5000만 원을 이날 행사에서 68개 협력회사에 전달했다.
SK울산콤플렉스 하모니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울산시 오규택 경제부시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이정묵 노조위원장과 동일산업, 제이콘, 국제플랜트 등 협력사에서 온 대표 및 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는 SK이노베이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항상 같은 마음으로 동고동락해온 행복 파트너이다. 우리 SK이노베이션 노사는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기부금 대상은 설비, 생산 등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회사를 비롯해 식당, 경비, 청소,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SK이노베이션과 함께하는 전 분야의 협력사를 포함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노사 간의 합의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협력사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큰 성과를 만들었다”며 “협력사와 함께하는 행복 파트너십을 사회적 가치로 선순환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적 상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정묵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은 “자발적 임금 공유는 이루기 쉽지 않지만 구성원들의 진정성이 통해 오늘의 행사가 있을 수 있었다”며 “중소 협력업체를 지원하며 따뜻하고 훈훈한 사회 만들어 가는 데 있어 노사 구분 없이 사회 귀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은 “대기업의 노사가 선뜻 나서지 않으면 어려운 일을 여러분이 해냈다”며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사회와의 상생이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임·단협에서 구성원들이 1인 1후원 계좌 사회 공헌을 개별 구성원 기본급의 1%를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행복 나눔 1% 상생 기부금’으로 확대하기로 동의했으며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율이 약 90%에 달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지난해 임·단협에서 한 약속이 이번 전달식을 시작으로 이행되기 시작했다”며 “이 같은 노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이 회사의 본질적인 경쟁력과 기업 가치를 키우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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