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한국건설]국내사업 비중 77%…국내외 안정적 수익구조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조7668억 원의 매출과 437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KDB산업은행으로 인수된 2011년 이후 최고의 실적이었다. 전체 매출액 중 주택·토목 등 국내사업의 비중이 77%로 오르면서 해외사업 위주이던 과거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우건설은 올해도 안정성에 방점을 둔 내실경영으로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올 한 해 9조3600억 원어치 공사를 새로 따내고 10조5000억 원의 매출을 내는 게 목표다. 기존에 수주해놓은 30조3744억 원 규모 공사 중 83%가 국내 사업이어서 수익구조는 탄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유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해외공사의 주요 발주처인 산유국들의 재정상황이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건설사업 환경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공격적인 수주보다는 수익성 높은 먹거리 위주로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우건설의 대표상품은 ‘푸르지오’ 브랜드를 앞세운 주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해 동안 2만4937채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실수요가 여전히 풍부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하되 지방에서도 강원 춘천시, 부산 등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확인된 지역에서는 분양에 나선다.

2월부터는 부동산종합서비스인 ‘디엔서(D.Answer)’를 정식 론칭하면서 새로운 주거서비스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부동산종합서비스란 건설사가 개발 분양 임대 관리 중개 금융 등 모든 부동산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주택을 시공한 뒤 분양이 끝나면 건축물과 입주민 등에 대해 관여하지 않던 기존의 사업방식과는 차별화된 형태다.

천호성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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