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한국건설]매출액 5조원…‘디벨로퍼식’전략으로 실적 갱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2016년, 2017년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누적 연결 재무제표 기준 5조3590억 원의 매출액(전년 대비 12.8% 증가)과 6460억 원(24.9% 증가)의 영업이익을 냈다. 직접 땅을 매입해 주택과 도시를 만드는 ‘디벨로퍼식’ 사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대외적으로도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가 매긴 신용평가등급이 각각 A/Positive에서 A+/Stable로 올랐다. 건설업황 전망이 전체적으로 불투명한 상황에서 신용등급이 상향돼 주목을 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초 발표한 경영 목표로는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경영프레임의 변화 △독창적이고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 구축 △창조적 연결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성과창출을 위한 조직 문화 혁신 등을 꼽았다. 성장의 핵심은 지주회사 전환이다. 현산은 5월 1일을 분할기일로 기존 법인을 지주회사인 HDC(가칭)로 전환하고 사업을 맡는 HDC현대산업개발(가칭)을 신설해 지주회사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지주사는 자회사 관리와 부동산임대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 고도화에 집중하고 사업회사는 주택, 건축, 인프라스트럭쳐 부문의 전문성을 기른다는 구상이다.

현산은 올해 전국 14개 단지에서 총 1만6180채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15개 단지, 1만5579채를 선보였던 지난해에 비해 공급 규모가 늘었다. 현산 관계자는 “‘아이파크’의 높은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올해도 견고한 사업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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