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한국건설]사회초년생-실버세대 위한 임대주택 ‘따복하우스’ 세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경기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가 올해 추진하는 사업 중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따복하우스’다. 따복하우스는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산업단지 근로자, 형편이 어려운 실버세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경기도형 임대주택이다. ‘따뜻하고 복된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주거 문제 해결은 물론 도시공동체의 롤모델을 만들기 위해 공동육아나눔터, 공동부엌, 도서관, 놀이터 등 공유 공간을 넓게 확보한 게 특징이다.

따복하우스는 지난해 12월 화성 진안동에서 15채가 처음 입주했다. 올해는 안양 관양, 수원 광교 등 5개 지구에서 415채가 입주한다. 공사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따복하우스 1만604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사는 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택지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 지금·도농동 일대 475만 m²에 다산신도시를 조성 중이다. 지난해 12월 첫 입주를 시작했고, 올해 말까지 전체 입주물량의 25%인 7941채가 완공된다.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3만2000여 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에는 행동인지영상감시 방범안전시스템, 급커브구간 에어충격 흡수, 교차로 집중조명 등이 설치되어 안전특화도시로 개발된다. 또 주민의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정약용 선생의 ‘다산 8경’을 본뜬 테마공원 6곳도 조성한다. 신도시 안에 법원, 검찰청, 남양주 2청사 등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인근에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가 29만2000m²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자족기능도 충분하다.

이달 13일에는 국내외 스마트시티 전문가를 초빙해 판교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지방공기업 최초로 ‘경기 스마트시티 국제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스마트시티 종합전략을 수립하고 올해 안에 실효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공사는 실제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 1단계 용지(22만 m²)에 2019년 말까지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일반 차량과 보행자가 존재하는 환경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되는 단지다. 자율주행에 기반한 스마트시티 조성은 공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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