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바람 한국기업]권역별 자율경영체제 도입해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 개척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글로벌 조직개편 통해 세계시장 대응력 강화, 질적 성장 적극 추진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중국시장 성장 둔화, 신흥시장 경제 위기 우려, 선진시장 저성장 지속 등으로 성장 정체 상태에 들어갔으며, 업체 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발 보호무역 공세를 중심으로 글로벌 보호무역 장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최근 부쩍 커지며 이에 대한 대처능력이 주요 생존 변수로 떠올랐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민첩하고 유연한 글로벌 현장 대응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글로벌 조직개편을 통해 세계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내실을 강화하는 질적 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 고성능 라인업 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보호무역 공세를 적극적으로 뛰어넘을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미래기술 혁신 가속화 및 경쟁 심화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고 경영환경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 시장 대응력 강화를 목표로 글로벌 조직 운영체계 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핵심 정책인 권역별 자율경영체제 도입은 상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본격 확산된다. 권역별 자율경영체제는 전 세계 주요 시장별로 상품전략, 생산, 판매 등을 통합 운영해 현지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이면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권한과 책임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신바람 한국기업#기업#현대#현대모터스#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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