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 차원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협력 강화 △SK, 글로벌 기업 간 신(新)협력 모델 개발 △글로벌 기술 흐름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최적화 등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
SK그룹 경영진은 올해 초부터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의 기반을 닦기 위해 활발히 뛰고 있다. 최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은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중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정부 리더들과 만나 협력을 모색했다. 또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등 글로벌 기업 리더들과 만나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에 대해 논의했다.
SK그룹 주요 관계사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을 위해 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미국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다우의 에틸렌 아크릴산 사업(EAA) 분야 등을 인수해 글로벌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헝가리에서는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고 유럽 전기차 시장의 교두보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9일 글로벌 초정밀 지도 기업 히어(HERE)와 기술협약을 맺고 자율주행·스마트시티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SK㈜는 지난해 북미 셰일가스, 카셰어링 사업 등에 적극적 투자에 나서며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SK㈜ 자회사 SK바이오텍이 지난해 인수한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은 1월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는 양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완성도를 높이고 연구개발 및 제조기술의 선순환적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은 앞으로 3년 동안 반도체·소재, 에너지 신산업, 헬스케어,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모빌리티 등을 5대 중점 육성 분야로 삼고, 여기에 총 80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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