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2018년 시무식에서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바이오·화학 사업의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해 신규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설비효율성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 전반에 걸쳐 원가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 왔던 경쟁력 개선 활동을 보다 세분해 추가적인 개선영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기존 사업 분야에서는 단순한 규모 확장보다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지속성장이 가능한 신사업은 높은 미래성장성, 낮은 손익변동성, 회사 보유 장점 활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성장전략 아래 GS칼텍스는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올레핀 사업에도 진출한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m²(약 13만 평)의 부지에 약 2조 원대 금액을 투자해 연간 에틸렌 70만 t, 폴리에틸렌 5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짓기로 했다. 금년 중 설계 작업을 시작해 2019년 착공 예정이다. MFC시설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납사크래킹센터(NCC)와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GS칼텍스는 이번 MFC시설 투자를 통해 성장성이 높고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올레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변동성을 줄여 나가는 등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장기적 성장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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