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매년 대규모 연구개발(R&D) 신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앞선 투자를 해야 정유업계 산업 지형 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기술력이란 기초체력을 갖춰야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에쓰오일은 2014년 2월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2만9099m² 규모의 연구소 부지를 확보했다. 이 곳에 에쓰오일은 TS&D(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센터 건립을 진행 중이다. 석유화학사업의 성공에 필수적인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에쓰오일은 TS&D 센터에서 우수한 연구인력을 유치하고, 연구네트워크도 구축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매년 적극적인 투자 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규모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짓는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RUC & ODC)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총 투자금만 4조8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복합시설은 올해 상반기(1∼6월) 기계적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곳에서 부가가치가 낮은 잔사유를 원료로 프로필렌,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시설과 연산 40만5000 t의 폴리프로필렌(PP), 연산 30만 t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Olefin Downstream Complex)을 함께 건설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산업 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전통적인 중질유 분해시설보다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프로필렌 유분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최신 중질유 분해시설이 가동되면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에쓰오일은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의 비중을 늘리고, 원유 가격보다 저렴한 중질유 비중은 꾸준히 낮추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도 현재 71%를 차지하는 파라자일렌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올레핀 제품 비중은 높인다. 사업 균형을 갖춰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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