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바람 한국기업]AI 전문가가 화장법 조언 ‘스마트스토어’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LG생활건강은 자사의 화장품 편집숍인 ‘네이처컬렉션’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 제품을 더욱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게 하는 한편, 유행에 민감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서다.

지난해 7월 LG생활건강은 네이처컬렉션 강남점에 ‘스마트스토어’를 처음 선보였다. 신촌점과 건대입구점도 최근 스마트스토어로 리뉴얼했다.

강남점은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한 매장 디스플레이가 있다. 오늘 화장이 잘됐는지 확인해 보고 화장법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오늘 나의 메이크업’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기기도 있다. 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메이크업 전문가의 역할을 한다.

신촌점은 마치 화장대에서 메이크업을 하는 것과 같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거울과 의자를 설치한 ‘네이처컬렉션 메이크업 디스플레이존’이 있다. 이곳에서는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메이크업 노하우와 제품 제형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더마화장품 제품을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더마화장품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의 합성어다. LG생활건강은 2014년 10월 차앤박 화장품으로 알려진 ‘CNP 코스메틱스’를 인수했다. CNP는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까지 피부 전문가의 노하우를 적용하고 임상 테스트를 진행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말 더마화장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미·주근깨 치료제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피부외용제 전문기업 태극제약의 지분 80%를 인수하기도 했다. 태극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허가 600여 개를 활용해 기능이 개선된 신규 더마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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