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바람 한국기업]품질-가격 합리성 충족…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선보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브랜드 기업으로 도약한다. 소비 침체가 길어지며 브랜드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상품에 눈길을 주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부터 프리미엄 자체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제작·판매·브랜딩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는 것으로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추고 품질은 높인 상품이다.

지난해 2월 처음 선보인 다이아몬드 브랜드 ‘아디르’와 2016년 9월 문을 연 캐시미어 전문브랜드 ‘델라라나’가 대표적이다. ‘아디르’는 세계적인 해외 주얼리 브랜드와 같은 원석 공급 딜러로부터 최상급 다이아몬드를 공급받고 일본 주얼리 전문 세공 장인들이 만든다. 하지만 가격은 해외 럭셔리 브랜드보다 20%가량 낮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감정기관 GIA(미국 보석 감정위원회)의 감정서와 신세계백화점 자체 감정서를 함께 제공해 신뢰성을 높였다.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해외 유명 브랜드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이 입소문을 타며 ‘아디르’는 현재까지 당초 목표 매출보다 20%를 웃도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캐시미어 자체브랜드 ‘델라라나’도 순항 중이다. 델라라나는 단정하고 심플하지만 세련된 스타일의 캐시미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 중이다. 런칭 2년 전부터 캐시미어 브랜드의 기획, 디자인, 운영 등을 전담할 팀을 구성했고 타깃 고객층인 VIP 고객과 멤버십 고객의 온라인 설문조사을 진행하며 ‘신세계 고객들이 원하는’ 캐시미어 상품을 연구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신세계백화점 자체브랜드는 품질과 가격의 합리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더욱 다양한 장르에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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