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토종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를 선보인 이랜드는 글로벌 브랜드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랜드월드 패션 사업부는 해외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앞 다퉈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토종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을 때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집결해 2009년 12월 국내 최초 SPA 브랜드인 ‘스파오(SPAO)’를 선보였다. 스파오는 론칭 후 8년간 매년 평균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화권까지 세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랜드는 해외 원산지의 고급 소재를 구입, 생산하기 위해 소재를 구입한 지역에서 바로 제품을 생산하는 원산지 직가공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 세계 최대 섬유공장인 베트남 탕콩을 비롯해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이랜드 자체 생산 공장을 통해 품질을 균일화하면서도 가격대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이랜드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SPA 브랜드로는 여성 SPA 브랜드 ‘미쏘(MIXXO)’와 슈즈 SPA 브랜드 ‘슈펜(SHOOPEN)’, 액세서리 SPA 브랜드 ‘라템(LATEM)’ 등이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에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에서 4억5600만 위엔(약 767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달성했던 일매출(3억2900만 위엔)보다 39% 증가한 실적을 냈다.
이랜드 관계자는 “오랜 시간동안 패션 분야의 연구개발(R&D)을 꾸준히 한 결과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됐다”며 “SPA 패션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선보이는 것인 만큼 이랜드의 30년 경력 축적된 패션 노하우는 더욱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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