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바람 한국기업]OLED TV로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판도 바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부회장이 취임한 2012년부터 2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2조4616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 기준 29% 점유율로 세계 시장 1위(9.1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기준) 자리를 지켰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선정,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하고 LG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OLED는 완전한 검은색을 표현해낼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액정표시장치(LCD)가 구현할 수 없는 무한대 명암비가 최대 장점이다. 풍부하고 정확한 색표현과 LCD보다 1000배 빠른 응답 속도 등 전반적인 화질 측면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기술적 장점과 혁신적 디자인 가능성을 토대로 OLED를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OLED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 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OLED로 중국과 같은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부터 LG전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OLED TV용 패널을 공급하며 본격적으로 OLED TV시대를 열었다. 2014년 중국 스카이워스, 콩카, 창훙, 2015년 일본 파나소닉에 이어 2016년 유럽 필립스, 그룬딕과 지난해 소니, 도시바 등이 OLED 진영에 합류했다. 올해도 추가로 두 개 업체가 더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OLED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0만 대에서 올해 290만 대, 2021년까지 900만 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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