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바람 한국기업]‘델타’와 손잡고 태평양노선 선점… 경쟁력 강화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대한항공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한 안정적 성장 기반 강화’를 목표로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립 50주년을 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세계 및 국내 경제 상황은 성장률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화물 수요도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항공유 가격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원가 상승 요인도 있다.

대한항공은 치열한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통해 태평양 노선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운영이 시작되면 운항편 증대를 통해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태평양 노선을 선점하게 돼 고객 편의 증대는 물론이고 항공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 창출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올 1월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항공사 전용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관해 소비자 편의성이 확대됐다. 특히 환승 편의시설이 대폭 보강돼 환승 수요 증가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졌다.

상반기(1∼6월) 중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해빙 무드로 접어들면 중국 노선도 수요가 회복돼 수익이 올라갈 것으로도 기대된다.

지난해 B787-9, CS300 등 신기종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대한항공은 올해에도 노선별 특성에 맞는 항공기와 서비스 운영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캐나다 봉바르디에사의 CS300 항공기를 아시아 항공사 중 처음으로 도입한 대한항공은 올해 말까지 총 10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와 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 위주로 투입한다. 이 외에도 차세대 항공기 B787-9 4대를 추가 도입하고 B777-300ER 4대를 들여오는 등 신규 항공기 18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해도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선 확대, 차세대 항공기 도입, 고객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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