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남방 금융전략]삼성증권, 글로벌 리서치와 협업… “해외 주식 추천 수익률 6.77%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삼성증권이 올해 초부터 이달 20일까지 자사의 해외 주식거래 상위 4개 지역(미국, 범중화권, 일본, 베트남)의 시장별 추천 종목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6.77%를 기록했다.

이 수익률은 같은 기간 1.98%에 그친 해당 시장의 대표지수 평균 수익률 대비 3.4배(4.79%포인트) 높은 것이다. 또 2.39%를 기록한 글로벌 주식포트폴리오의 대표지수 MSCI AC 월드 보다 2.8배(4.38%포인트) 높다.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낸 비결은 미국시장 추천주였다. 벤치마크인 S&P500은 0.78%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아마존, 엔비디아 등으로 구성된 추천 종목 수익률은 9.06%의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전체 추천종목 중 수익률이 좋았던 대표 종목들은 베트남 사이공증권 41.07%, 비엣젯항공 38.92%, 미국 아마존 33.43%, 엔비디아 25.2%, 세일즈포스닷컴 19.84%, 일본 오쓰카상회 17.42% 등이었다.

삼성증권은 내부 리서치에만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제휴사들과 적극적인 리서치 정보를 교류해 시너지를 낸 덕분에 해외 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2015년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을 시작으로 대만의 KGI증권, 베트남의 호찌민증권, 일본의 SMBC닛코증권과 잇달아 제휴하며 강력한 리서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네트워크 등을 통해 구축한 글로벌 리서치 정보와 다양한 PB 글로벌 시장 탐방프로그램 등의 효과로 현재 삼성증권 PB들의 1인당 해외 주식자산은 업계 최고 수준인 32억 원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올해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종목별 차별화 현상도 뚜렷해지면서 해외 투자 비중뿐 아니라 투자 종목 선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글로벌 리서치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변화에 맞는 추천종목 선정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좋은 수익률로 나타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이달부터 달러, 엔화 등 보유하고 있는 통화를 다른 통화로 환전할 필요 없이 바로 해외 주식거래 증거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증거금’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를 대행하고 있다. 해외주식(비상장주식 포함) 매매에서 발생한 소득은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으로 5월 31일까지 세무서에 신고 및 납부해야 한다. 삼성증권에서 한 번이라도 매매했던 적이 있는 고객은 4월 13일까지 삼성증권 지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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