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세대(5G) 이동통신은 실체가 있어야 한다”며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중심으로 5G 차별화에 나섰다.
권 부회장은 주요 경영진 20여 명과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홈 개막전에 참석했다. 권 부회장은 경기장을 찾은 고객들과 함께 자사의 프로야구 앱(응용프로그램) ‘U+프로야구’ 체험부스를 찾아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시연했다.
이 자리에서 권 부회장은 기자들을 만나 “5G는 캠페인 같은 것보다는 수익이 되고 고객이 원하는 실체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실질적인 것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차나 홀로그램은 아직 먼 얘기”라고 덧붙였다. 경쟁사들이 5G에 대해 화려하게 포장하는 것과는 거리를 두고 실리를 앞세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U+프로야구 출시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5G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발굴해 경쟁의 판을 바꾸자”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체험 부스 외에도 사회인 야구대회 개최, 스크린 야구 업체와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U+ 프로야구를 알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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