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봉 244억 삼성전자 권오현, 이건희 회장 덕에 3년 연속 연봉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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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3일 09시 31분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에 총 244억원의 보수를 받아 3년 연속으로 ‘샐러리맨 연봉 킹(king)’에 올랐다. 두둑한 성과급을 받은 덕이다.

12월 결산법인 상장사들이 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7년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5억 원 이상 고액 연봉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권오현 회장은 작년에 총 243억8100만원을 받아 전문 경영인과 오너 일가 출신 경영인을 통틀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오너 일가 출신 경영자 중에서는 지난해 별세한 이수영 OCI그룹 전 회장이 194억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권오현 회장의 급여는 대부분 상여금(225억4100만원)이 차지했다. 일반 급여(18억4000만원)의 12배에 달했다.

권오현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경영철학 덕에 연봉킹에 올랐다는 게 재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이건희 회장의 대표적인 경영철학인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에 따라 성과급이 높게 책정된 덕이라는 것. 삼성전자가 지난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53조6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83% 급증했다. 권오현 회장이 총괄한 반도체·부품(DS)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75%를 차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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