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2월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늘어났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967억5000만 달러로 2월 말보다 19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197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최대치를 이어가다가 2월 말 9억6000만 달러 감소한 바 있다.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최근 달러 약세로 유로화, 엔화 등 다른 통화로 보유한 외화자산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증가한 것도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였다. 중국이 3조1345억 달러로 1위였으며 일본(1조2617억 달러), 스위스(8256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반등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1059.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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