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부서 경계 허물고 소그룹별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6일 03시 00분


국내생보사 첫 ‘애자일 조직’ 도입… 고객 요구에 민첩-유연하게 대응

ING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애자일(agile·민첩한) 체계를 도입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애자일은 부서 간 경계를 없애고 마케팅, 영업, 기획 등 각 부서의 직원을 소그룹별로 모아 조직을 꾸리는 방식이다.

ING생명은 이달 초 본사 직원 500여 명 중 200명을 애자일 조직의 소그룹으로 배치했다고 5일 밝혔다. 다양한 부서의 직원이 9명 규모의 소그룹인 ‘스쿼드(분대)’를 이루고, 여러 스쿼드가 모여 ‘트라이브’(집단)를 이루는 방식으로 배치했다.

마케팅본부와 운영본부를 해체하고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트라이브’, ‘기존 고객을 위한 트라이브’, ‘고액자산가를 위한 트라이브’ 등 3가지 조직을 신설했다.

애자일 조직을 도입하면서 일하는 방식도 바꿨다. ‘부서장-중간관리자-직원’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위계질서를 없앴다. 트라이브에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해 고객 요구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저금리, 저성장이 고착된 뉴노멀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고객 니즈를 얼마나 빠르게 충족시키느냐가 시장의 성패를 가른다”며 “수평적이고 유기적인 조직 문화로 고객을 위한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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